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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중소기업 2월 경기, 1월보다 악화 전망

뉴시스

입력 2020.02.01 15:22

수정 2020.02.01 15:22

경기전망지수 3.2p 하락한 '80.1' 경영애로 중 인건비 상승 60%대
[창원=뉴시스] 경남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 분기별 추이.2020.02.01.(사진=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제공)
[창원=뉴시스] 경남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 분기별 추이.2020.02.01.(사진=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제공)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지역 중소기업체들은 2월 경기가 지난 1월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지난 1월 15~20일 도내 209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2월 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 '83.3'보다 3.2포인트 하락한 '80.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국 중소기업 건강도지수 81.2보다 1.1포인트 낮은 것으로, 그만큼 경남지역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의미로 읽힌다.

'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 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기준치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2월 업종별 경기전망 결과를 보면, 제조업은 전월 대비 5.0포인트 하락한 82.3, 비제조업은 0.3포인트 하락한 76.8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12.2포인트 하락한 60.0을 기록했으나, 서비스업은 1.5포인트 상승한 79.2로 나타났다.


경기변동변화 방향은 생산(87.3→80.3), 내수 판매(81.1→79.9), 수출(92.2→85.0), 영업이익(82.1→78.7), 자금사정(81.8→79.2), 원자재조달사정(89.3→87.0) 등 모두 하락했다.

경기변동수준 판단도 생산설비수준(102.4→99.6), 제품재고수준(102.0→100.8), 고용수준(97.8→96.4) 등 모두 하락했다.

[창원=뉴시스] 경남지역 중소제조업 월별 평균가동률 추이.2020.02.01.(그림=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제공)
[창원=뉴시스] 경남지역 중소제조업 월별 평균가동률 추이.2020.02.01.(그림=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제공)
세부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가죽가방 및 신발(75.0→87.5),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87.5→112.5) 등 5개 업종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식료품(107.1→100.0) 등 12개 업종은 하락했다. 섬유제품(75.0→75.0) 등 5개 업종은 동일했다.

비제조업은 도매 및 소매업(75.0→78.6) 등 5개 업종은 상승했고, 운수업(75.0→58.3) 등 4개 업종은 하락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0.0→70.0)은 전월과 같았다.


한편, 지난 1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 82.8%, 인건비 상승 60.8%, 자금 조달 곤란 41.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 2019년 12월 경남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65.7%을 기록했으며, 평균 80% 이상 정상 가동 업체 비율은 57.5%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국 평균가동률 72.9%보다 7.2%포인트 낮은 수치로, 경남지역 업체들 사정이 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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