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신종 코로나에 일요 예배·미사 등 종교행사 비상"

뉴스1

입력 2020.02.01 16:12

수정 2020.02.01 16:12

1일 고양시청에서 이재준 시장이 지역 4대 종단 대표들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시청 © 뉴스1
1일 고양시청에서 이재준 시장이 지역 4대 종단 대표들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시청 © 뉴스1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1일 시청 열린회의실에서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2일 주말 종교행사 방역 대처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양시에는 기독교 1101곳, 불교 107곳, 천주교 25곳, 기타종교 14곳 등 총 1247여개의 종교시설이 있다.

이날 회의에는 송기섭 목사(벽제벧엘교회), 전승철 목사(내수중앙교회), 서근수 비오 신부(백석성당), 원오 스님(흥국사), 도원 스님(성보사), 김동국 교무(원불교 화정교당)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주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의 골든타임인 만큼, 주말 종교행사에 참여하는 신도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손세정제 등의 비치는 물론 종교시설 소독 등 철저한 예방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종교계 지도자들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하고, 신도들에 대한 감염증 예방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약속했다.

송기섭 덕양구기독교 총연합회 회장은 “교회에서도 홍보물이나 홈페이지 영상자료, 문자메시지 등으로 많은 홍보를 할 계획이다. 문구나 홍보안을 주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며 손세정제 등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근수 비오 신부도 “성당들은 이미 노약자분들의 미사참석 자체를 당부하고 마스크 등 방역물품 비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위기경보수준이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고 국내 확진자가 총 12명으로 증가하는 등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이미 60만개의 마스크, 1만5000개의 손세정제 방역물품을 확보·배포하는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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