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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 41점' 인삼공사, 흥국생명에 대역전승…3연패 탈출

뉴시스

입력 2020.02.01 17:17

수정 2020.02.01 17:17

디우프 (사진 = 한국배구연맹)
디우프 (사진 = 한국배구연맹)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인삼공사는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3-2(16-25 22-25 25-22 25-15 20-18)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인삼공사는 시즌 8승12패(승점 23)를 기록해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흥국생명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2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디우프(41점)가 승리를 이끌었다. 디우프는 1, 2세트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3세트부터 공격력이 살아나 흥국생명을 제압하는데 앞장섰다.
고민지와 최은지는 각각 10점씩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10승10패(승점 36)로 3위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30점)와 김미연(13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상대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서 고개를 떨궜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루시아의 고공폭격에 김세영, 이주가 이끈 센터진은 블로킹 4개를 합작해 상대의 기를 꺾었다. 김미연은 1세트에서만 세이브에이스 3개를 터뜨려 기세를 올렸다.

2세트에서는 후반까지 대등한 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뒷심을 발휘했다. 21-21에서 루시아의 재치있는 연타로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디우프의 캐치볼 범실에 편승해 격차를 더욱 벌렸다. 루시아는 23-22에서도 오픈공격을 성공시켰다. 이후 24-22에서 김미연의 마무리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인삼공사는 3세트 막판 19-2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디우프의 연속 백어택 등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23-22에서 박은진과 고민진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흐름을 바꾼 인삼공사는 4세트를 손쉽게 이기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인삼공사는 5세트에서 디우프의 맹활약에 힘입어 14-13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인삼공사는 치열한 듀스 공방전을 펼쳤다. 심기일전한 인삼공사는 17-18로 뒤진 상황에서 디우프의 백어택과 오픈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후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디우프는 5세트에서만 80%가 넘는 공격점유율 속에서 14점을 기록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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