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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신종 코로나' 주말에도 24시간 총력대응

뉴시스

입력 2020.02.01 18:00

수정 2020.02.01 18:00

정부에 이동식 엑스레이, 철도역사 열화상카메라 비치 등 건의 김경수 지사 "음성 판정자도 잠복기인 14일간 지속 관리" 지시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진영 행전안전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0.0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진영 행전안전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0.02.0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주말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 렴) 관련 24시간 강력한 대응을 이어간다.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정부 대응상황 점검회의 참석 및 시·군 부단체장 화상회의를 열어 감염증 대응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정부 점검회의에서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인 민간 병원에 이동식 엑스레이 촬영장비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는 전날(1월 31일) 김경수 도지사와 박 부지사가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인 마산의료원과 마산보건소, 진주경상대학교병원 등을 방문했을 때 공통으로 접수된 현장 요청 사항이다.


박성호 부지사는 또 "코레일이 관리하는 철도역사 같이 지방정부가 아닌 다른 운영 주체가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열화상 카메라가 비치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리와 중국 우한 교민들의 격리 종료 후 연고지 이동에 대비한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열화상 카메라와 관련해서는 경남도에서 시·군과 함께 자체 예산으로 설치를 계획을 세우는 한편, 더 신속하고 원활한 대응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리도 요청한 것이다.

정부 점검회의 종료 후 박 부지사는 도내 18개 시·군과 화상으로 연결해 도내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화상회의에서 경상남도 통합교육추진단은 "개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중국인 유학생의 고국 방문 후 입국에 대비해 대학들과 관리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고했다. 도내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은 총 809명이다.

경남도 식품의약과는 도내 외국인 전용 혹은 외국인이 다수 이용하는 음식점 348곳을 파악했으며, 손 소독제를 제공해 감염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오전 박성호 행정부지사에게 "신종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잠복기인 14일간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등 적극적으로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의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자체적으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대처를 주문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음성 판정에 따른 격리해제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시·군과는 별도로 도 차원의 유선 모니터링을 실시해 '2중 감시'로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자에 대한 촘촘한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전날(1월 31일) 중국 우한 입국자 17명에 대해 직접 자택을 방문해 대면조사를 완료했다.
전화 모니터링에 그치지 않고 건강 상태 직접 확인에 나선 것이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수도권 이외 지역 2·3차 감염 등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경남도는 주말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무엇보다 의심 증세가 있을 때 개별 의료기관을 찾지 말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119(경남소방본부)에 전화해 상담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예방과 대처, 선별진료소 정보는 경남도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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