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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의겸, 자신이 좋아 출마해놓고 피해자 코스프레"

뉴스1

입력 2020.02.01 19:01

수정 2020.02.01 19:32

황규환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뉴스1
황규환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뉴스1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자유한국당은 1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당이 저에게만 가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예비후보로 뛸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장문의 편지를 보낸 것과 관련 "자신이 좋아서 출마하는 마당에 지긋지긋한 피해자 코스프레야말로 오히려 국민에게 가혹하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한국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부동산 투기 혐의로 국민들의 공분을 산 김 전 대변인이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항변한 꼴"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겉으로는 '잘못했다, 사과한다'면서도 속으로는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문재인 정권 인사들의 특유의 거짓과 위선이 김 전 대변인에게도 체득된 모양"이라며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물러났음이 무색하게 총선출마를 강행한 후안무치, 시세차익을 재단에 기부했으니 문제없다는 안일한 도덕성, 어찌 그리도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도 김 전 대변인에게 출마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며 "그렇게 예비후보로 뛰고 싶고, 그렇게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면 대통령 사진 걸고 그 덕 좀 볼 요량은 버리고 당당히 무소속으로 출마하시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대표님께'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민주당이 예비후보로 받아들여주지 않아 45일째 군산 바닥을 표류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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