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인민은행 금리 인하할까…신종 코로나 피해 최소화 총력

뉴스1

입력 2020.02.02 01:48

수정 2020.02.02 01:51

인민은행 홈피 갈무리
인민은행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1일 성명을 통해 바이러스 발발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적절한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감염병이 중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여파는 일시적이라고 인민은행은 강조했다.

인민은행 뿐 아니라 보험, 증권, 외환 규제당국과 재무부도 성명을 통해 금융 시장을 지원할 것임을 확인했다.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이번 전염병 사태로 자금이 필요한 상장기업들에 대한 은행들의 신용지원을 명령했다.

중국 금융 당국들이 일제히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은 본토의 금융시장이 오랜 춘제 연휴를 마치고 3일 개장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염병 사태가 악화한 만큼 중국 증시가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중국 금융시장이 춘제로 휴장하는 사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확산하며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워릭 매키빈 호주국립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의 충격 규모가 1600억달러(191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경제 피해 규모인 400억달러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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