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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교민들 격리생활 첫주말…"식사 다소 부실" 불편도

1일 우한 교민 이모씨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하며 지급받은 물품들(독자제공)© 뉴스1
1일 우한 교민 이모씨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하며 지급받은 물품들(독자제공)© 뉴스1


1일 충남 아산 경찰인력개발원에 교민들에 배식받은 점심. 교민 이모씨는 식사량이 적었다며 즉석밥이라도 하나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독자제공)© 뉴스1
1일 충남 아산 경찰인력개발원에 교민들에 배식받은 점심. 교민 이모씨는 식사량이 적었다며 즉석밥이라도 하나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독자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유경선 기자 = 일요일인 2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은 아산과 진천의 임시생활시설에서 첫번째 주말을 넘기고 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시설에 입소하면서 크고 작은 불편사항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는 최선을 다해 교민들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31일 첫날 200명에 이어 1일 326명이 추가로 수용되면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게 된 교민들의 숫자는 526명으로 늘었다. 많은 교민들이 한꺼번에 수용되고, 하나하나 까다로운 감염 예방 조치가 이뤄지다 보니 일 처리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은 부분이 있기도 했다.

경찰인재개발원에 1일 입소한 교민 이모씨(40)는 "편의시설은 다 양호하지만 식사 시간이 불규칙적이고 식사양이 적다는 불만들이 있다"라며 "저녁 식사 시간도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 외에도 자신이 인재개발원에 머물고 있는 교민이라고 밝힌 A씨도 식사량이 너무 적어 불만이라는 뜻을 전했다.

또 이씨의 경우 빨랫비누 하나만 제공 받았는데 향후 빨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까지 통보받은 바가 없다며 세탁 방법을 안내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수용 시설을 관리하는 정부합동지원단 관계자는 "500명이 넘는 많은 인원이 수용되다 보니 교민들께서 말씀하신 부분을 즉각적으로 해결해 드리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며 "부족한 부분을 제공해 드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민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1인 1실에 혼자 머물며 식사도 방안에서 혼자 도시락을 해결해야 한다. 합동지원단은 계속되는 도시락 식사로 불편을 겪는 교민들을 위해 식사 후 간식을 따로 제공한다.

더불어 합동지원단은 교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외부에서 구해 전달해주는 노력도 하고 있다. 한 교민은 휴대전화 충전기를 구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민들이 수용된 임시생활시설에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심리상담사들도 배치됐다. 심리상담사들은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우한에서 탈출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14일 동안 방안에 갇혀 지내야 하는 교민들의 정신 건강을 돌보게 될 예정이다.

이어 임시생활시설에 교민들에게는 감염증 스트레스 평과와 대처를 위한 '감염병 스트레서 마음돌봄 안내서',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하 마음건강안내서' 같은 제목의 책자도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