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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일자리 패러다임 변화] 장애인 고용 ‘전국 모델이 되는 사업’

“고용 창출→홀로서기”… ‘자선 아닌 일자리 기회 제공’
박은주 전주시 장애인 일자리팀장 
전국최초, 전주시·한국장애인고용공단·기업 
법인회사 만들어 장애인 일자리 만든다
박은주 전주시 장애인 일자리팀장은 전국최초 장애인표준 사업장을 만든다고 말했다. 사진= 김도우 기자
박은주 전주시 장애인 일자리팀장은 전국최초 장애인표준 사업장을 만든다고 말했다. 사진=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장애인들에게 ‘자선’이 아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미래형 직업재활시설이 아닐까 싶어요. 이 사업이 전국 최초라는 의미도 있지만, 새롭게 개척하는 사업이라 가슴이 벅찹니다”
지난 1월 31일 전주시청 사회복지과에서 박은주 장애인 일자리 팀장을 만났다.

박 팀장은 전주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본부, 기업이 함께 장애인 고용을 창출하고 수익금 일부를 다시 장애인 고용 증대에 쏟아 자선이 아닌 기회를 장애인에게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업이 ‘장애인표준 사업장’이라는 설명이다.

‘일자리 창출→장애인 고용 확대→장애인 홀로 서기→다시 일자리창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은 생각을 늘 했는데 마침 장애인 고용공단에서 기회가 있어 덜컥 두드렸다.

전국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라 망설였지만 김승수 시장이 해보라는 권유와 지시가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

박 팀장은 “단순히 일회성 금전적 지원이 아닌 장애인이 자립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이 사업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장애인이 하나의 직업으로 자립할 수 있는 성공모델을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 등과 함께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 기관이 출자해 법인 회사를 만들어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이라 걱정도 있지만, 기대가 더 크다는 게 박 팀장 생각이다.

박 팀장은 “2월초 전주시, 장애인고용공단, 기업 3자가 만나 구체적 논의를 시작 하겠다”며 “기본적 생각이 같은 만큼 빠르게 진행될 듯하다”며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성 높이는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 전주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이 일하기 적합한 작업환경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 다수 고용 사업체를 의미한다.

전주시와 장애인고용공단, 나비스(향기 나는 이불 제조업체)가 공동으로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김승수 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직접 창출하는 데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이 함께하는 사업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