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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감염자 증가폭 또 갱신, 사망자 사흘째 40명 이상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2 11:04

수정 2020.02.02 15:46

- 1일 0시 기준 확진자 1만4380명 하루새 2590명 늘어, 사망자 45명 추가돼 304명
[신종 코로나]감염자 증가폭 또 갱신, 사망자 사흘째 40명 이상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기세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확진환자 증가폭이 매일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사흘 연속 40명 넘어섰다. 여기다 중국은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덮쳤다.

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확진환자는 1만4380명으로 하루 새 2590명이 추가됐다. 이 병이 발병한 이래 확진환자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사망자는 45명이 늘어난 30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0일 43명 이후 사흘 째 40명 이상의 사망자가 매일 늘고 있다.

중증환자는 315명이 더해서 2110명으로 기록됐다. 중증환자는 상대적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은 만큼 사망자 수는 또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확진환자와 사망자는 진원지인 후베이성이 각각 9074명, 29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사망자는 후베이성에 집중됐다. 이 가운데 우한시가 절반 이상인 4109명, 22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후베이성 이외의 나머지 30개 성시에서도 감염자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저장성 661명, 광둥성 604명, 허난성 493명, 후난성 389명, 안후이 340명, 장시성 333명, 충칭, 충칭 262명, 장쑤성 236명, 쓰촨성 231명, 산동성 225명, 상하이 177명, 베이징 168명 등이다.

국가 위건위는 16만3844명의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 중에서 13만7594명은 의학적 관찰자다.

중국 본토 밖에선 31명이 감염됐다. 홍콩 14명, 마카오, 7명, 대만 10명이라고 국가 위건위는 밝혔다. 중국 외부에선 일본 20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6명, 한국 12명, 호주 9명, 말레이시아·독일·미국 8명, 베트남·프랑스 6명, 아랍 에미리트·캐나다 4명, 이탈리아·러시아·영국 각 2명, 네팔·캄보디아·스리랑카·인도·필리핀·핀란드·스페인·스웨덴 각 1명 등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과 세계를 모두 합치면 이날 기준 감염자는 1만4501명에 달한다.

더욱이 중국은 N5N1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같은 날 보도했다.

조류인플루엔자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는 조류에 심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지난 1996년 중국의 거위에서 처음 발견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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