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중국 방문한 충북 학생·교직원 180명 '자가 격리' 고민

뉴시스

입력 2020.02.02 11:55

수정 2020.02.02 11:55

후베이성 방문 학생·교직원 자가 격리는 모두 해제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한 30일, 충북 청주 산남초등학교 학생과 교사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격상에 따라 일선학교의 예방조치를 강화했다. 2020.01.30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한 30일, 충북 청주 산남초등학교 학생과 교사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격상에 따라 일선학교의 예방조치를 강화했다. 2020.01.30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속에 자가 격리 대상을 후베이성 방문자에서 중국 전역 방문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기준으로 중국 후베이성 방문 자가격리(등교중지)는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대상을 중국 전체 지역 방문으로 확대하면 잠복 기간(1월 17일~31일)중인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180명에 이른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무증상자라 하더라도 지난 1월 13일 이후(14일 잠복기 고려) 중국 후베이 지역에서 귀국한 유·초·중·고교와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에 대해서만 귀국일을 기준으로 14일간 자가 격리(격리 기간 출석 인정)를 해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신종 코로나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잠복기간 중 자체 모니터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가 격리 대상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자가 격리 대상을 중국 전역 방문 학생과 교직원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혹시 모를 신종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예방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도교육청도 이에 공감해 교육부 지침보다 더 강한 예방조치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다.

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충북 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초·중등 한국어 디딤돌 과정(연중 운영)을 오는 7일까지 잠정 중단했다.


지난달에도 학교급식 관계자 연수와 유아교육진흥원 겨울방학 가족체험, 충북 단재교육연수원 연수 등을 취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국을 방문한 뒤 잠복기에 있는 학생과 교직원의 상태를 자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라며 "잠복 기간 중인 중국 방문 학생과 교직원까지 자가 격리를 확대하는 방안에 공감해 교육부에 건의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감염병 예방·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감시체계도 가동 중이며, 학교 감염병 발생대책반은 이미 지난달 22일 구성해 비상 근무에 나선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in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