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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화장품산단 조성 사업 '속도'…이달 투자선도지구 지정 신청

뉴시스

입력 2020.02.02 11:56

수정 2020.02.02 11:56

[청주=뉴시스]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위치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위치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청주 오송을 K-뷰티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산단 지정 계획 승인 등 첫 삽을 뜨기 위한 관문을 무난히 통과하며 투자선도지구 지정만 남겨둔 상태다.

지구로 지정되면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과 각종 규제에 특례 적용을 받는다. 기업 유치에 유리해 화장품산단 분양과 활성화 도움이 될 전망이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 화장품산업단지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받기 위해 이달 중순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중앙부처·관계기관 협의, 각종 재영향평가 등을 거친 뒤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투자선도지구 지정 승인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산업단지 조성의 경제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8년 11월 실시한 예타 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률(B/C)이 무려 2.26이 나왔다. 통상 사업 추진이 가능한 B/C '1'을 훨씬 웃돌았다.

화장품산업단지 지정 계획도 지난해 12월 국토부의 심의 문턱을 넘었다. 당시 확정한 '2020년 전국 산단 지정 계획'에 반영됐다.

도는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받으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올해 실시계획 승인·보상,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오송은 국내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 둥지를 튼 보건의료 국책기관, 첨단의료복합단지, 화장품·바이오 기업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화장품안전관리원 유치, 화장품 패키징디자인센터 구축, 종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추진한다. 도는 2016년 4월 LH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단지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정리 일원에 들어선다. 2462억원의 예산을 들여 86만4800㎡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주거·상업 용지와 지원 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이 지역은 부동한 투기와 난개발 등을 막기 위해 2021년 8월 4일까지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오송 화장품산업단지에 대한 투자 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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