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신종 코로나] 8번환자 72명, 12번환자 138명 접촉자 발생...이동 경로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2 11:59

수정 2020.02.02 11:59

[신종 코로나] 8번환자 72명, 12번환자 138명 접촉자 발생...이동 경로는


[파이낸셜뉴스] 8번째 환자와 12번째 환자의 이동경로가 밝혀졌다. 8번 환자는 첫번째 조사에서 음성으로 조사돼 지역활동을 이어가 접촉자가 늘어났다. 12번째 환자는 일본 접촉자와 접촉자이므로 감염을 예상하지 못해 138명까지 접촉자가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번째 환자 72명, 12번째 환자 138명이 접촉자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8번째 한국인 확진자(62·여)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72명이다. 3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으며 2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8번째 환자는 7번째 환자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낸 사이로 귀국 시 같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승객 및 승무원 등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대중목욕탕,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고, 이에 대한 환경소독을 진행 중이다.

이 환자는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인천 공항으로 귀국, 이후 아들 차량 이용해 아들의 집으로 이동했다. 24일에는 자택에 머무르다 25일 서울 서초 소재 음식점에서 점심식사 후 아들 차량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 이후 전북 군산 소재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26일에는 군산 일대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 방문(오후 2시~4시 30분) 후 군산 소재 음식점 방문했다.

27일에는 발열, 기침 등 증상으로 군산 소재 의료기관(유남진내과) 내원해 약 처방 받고 자차 이용해 귀가했다. 28일에는 발열, 기침 등 증상 지속돼 군산 소재 의료기관(군산의료원) 내원해 진료 결과 의사환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 코로나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돼 자택으로 귀가했다. 29일에는 군산 소재 음식점(우리떡갈비)에서 점심식사 후 대형마트(이마트 군산점) 방문했고 30일 증상 호전되지 않아 군산 소재 의료기관(원광대병원)에 내원, 의사환자로 분류돼 입원 조치했다.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번째 중국인 확진자(48·남)는 일본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 환자와 접촉자는 현재까지 138명이 확인됐다. 이 중 가족 1명이 확진(14번째 환자)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이용했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12번째 환자는 20일 택시로 이동해 오후 3시경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 방문, 택시 이용해 서울시 중구 소재 남대문 쇼핑, 경기도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 백두산(오후 7시20분 좌석번호 E5~6)을 관람했다. 21일 지하철, 택시 이용해 12시경 인천출입국사무소 이동, 택시 이용해 인천시 남구 소재 친구 집 방문했다. 22일 오전 9시경 부천시 약국 방문 후 지하철 이용해 서울역 이동, 서울역에 있는 편의점 등 이용했으며 KTX(오전 11시1분) 이용해 강릉에 도착(12시59분), 오후 2시경 강원 강릉시 소재 음식점을 이용했다. 이후 택시 이용해 오후 4시경 강릉시 소재 숙소(썬크루즈리조트) 이동, 오후 5시경 커피숍 방문 후 오후 6시경 강릉시 소재 음식점 방문, 오후 7시경 숙소로 이동했다.

23일 숙소에서 강릉역 이동해 강릉 출발 KTX(12시30분) 이용해 서울역 도착(오후 2시27분), 지하철 이용해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 방문햇다. 24일일에는 지하철 이용해 수원역 이동, 택시 이용해 수원 소재 친척집 방문, 버스 이용해 군포 소재 친척집 방문했다. 25일에는 군포 친척집에서 택시 이용해 군포 소재 의료기관(더건강한내과) 방문, 진료 후 군포 소재 약국(현대약국) 방문, 지하철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26일에는 경기도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 남산의부장들(오후 5시 30분, 좌석번호 E13~14)을 관람했다. 27일에는 지하철, 택시 이용해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 방문, 지하철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28일에는 오후 2시경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 방문 후 약국(서전약국) 방문했다. 29일에는 집에 머물렀으며 30일 택시 이용해 10시경 부천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했다. 이후 택시 이용해 자택 귀가, 오후 1시경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 방문, 오후 5시부터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이후 1일 자가 격리 중 확진을 판정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전 9시 현재, 총 429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15명 확진, 327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87명은 검사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4번째 환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접촉자 683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이중 5명(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이 환자로 확진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