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설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최저 연 1.5% 금리로 제공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들 국책은행이 오는 10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 '설비투자 붐업(Boom-up) 프로그램'을 내놓는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2020 경제정책방향' 의 후속조치다.
산은과 기은이 각각 2조원, 수은이 5000억원 규모다. 이 금액은 산은이 예측한 올해 중소·중견기업의 예상 설비투자 40조3000억원의 11.2%에 해당된다.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의 대출기간은 최대 15년이며 올해 실행되는 신·증설 시설투자에 한정해 지원된다. 금리수준은 기업 신용도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최저 금리는 연 1.5%다. 기존시설 유지·보수나 시설 신축 계획 없이 토지만 구매하는 경우, 지어진 시설 구매, 기존대출 대환 등의 용도는 대상이 아니다.
금융위는 대출실행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 관리 등으로 시설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특별 정책자금 지원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신규투자가 활성화돼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마련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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