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관절염 치료 패취 '트라스트', 발매 24주년...1억8300만개 판매

뉴시스

입력 2020.02.02 12:01

수정 2020.02.02 12:01

1996년 2월1일 출시 후 장수브랜드로 자리잡아 누적 판매량 에베레스트 2천 개 높이
[서울=뉴시스] SK케미칼 '트라스트'(사진=SK케미칼 제공)
[서울=뉴시스] SK케미칼 '트라스트'(사진=SK케미칼 제공)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SK케미칼은 지난 1996년 2월1일 출시한 세계 최초 관절염 치료 패취 ‘트라스트’가 발매 24년을 맞았다고 2일 밝혔다.

트라스트는 출시 3개월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고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첫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장수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4년 간 판매된 트라스트는 약 1억8330만개에 달한다. 높이 쌓으면 에베레스트 2천 개 높이와 맞먹는다.

트라스트의 핵심 기술은 SK케미칼이 독자 개발한 ‘TDDS’(경피약물 전달체계: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체계다. 최첨단의 획기적인 제제기술을 앞세워 세계 최초로 약물을 관절까지 직접 전달하는 트라스트 패취의 TDDS 기술은 환자와 의료진의 호평을 받았다.


최대 강점은 ‘48시간 지속되는 약효’다. 실제 임상 단계에선 약물이 72시간(3일 간) 지속돼 ‘TRI’(3일)과 ‘last’(지속되다)를 합성해 네이밍한 것이 바로 지금의 제품명이다.

해외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1998년 이탈리아 다국적 제약업체인 로타사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필리핀(2002년), 중국(2005년), 인도(2008년), 사우디아라비아(2011년) 등지로 잇달아 진출해 활발한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5년 진출한 중국에서는 연간 1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했다.

SK케미칼 트라스트의 중국 제품명은 ‘特樂思特’(트라쓰트). 중국 현지 임상을 진행한 북경천형약물연구원 류취엔쯔(劉全志) 원장은 “임상 성공의 비결은 세계 최초의 관절염 치료 패취인 트라스트의 기술력”이라며 “SK케미칼의 R&D 능력을 믿고 향후 프로젝트도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K케미칼 대표이사 전광현 사장은 “OECD 최고 수준으로 진행 중인 국내 노령화 시대를 맞아 만성질환인 관절염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