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관광 중국인 확진자, 버스 등 대중교통 타고 돌아다녀

뉴시스

입력 2020.02.02 13:09

수정 2020.02.02 13:09

무사증 입국 中 50대 여성 4박5일 간 제주 여행 중국 돌아간 직후 발열 증세…30일 코로나 확진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2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01.2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2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01.2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를 다녀간 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50대 중국인이 제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내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국인은 지난달 21일 제주공항으로 무사증 입국해 4박5일간 제주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A(52·여)씨는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후인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지난 1일 국토교통부 제주항공청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를 받고 곧바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A씨는 관광차 제주를 방문해 딸과 함께 도내 곳곳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주에 머문 동안 신종 코로나 감염 증세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직후인 26일부터 발열 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A씨의 딸은 감염 증상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으로 돌아간 직후 A씨에게 발열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도는 그가 제주에 체류한 기간 신종 코로나 잠복기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제주국제공항에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01.2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제주국제공항에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01.28. woo1223@newsis.com
이에 따라 도는 A씨가 제주에 머문 24일과 25일 이틀 간의 동선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A씨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제주 도내 야외 관광지를 둘러봤다는 A씨 딸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동선 파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후속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도는 A씨가 4박 5일간 체류한 호텔 내 접촉자 5명을 파악, 자가 격리 조치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A씨가 방문한 이동 동선을 따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며 "동선이 파악되는데로 신속한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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