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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확진자 강릉여행…당국·관광업계 비상

뉴시스

입력 2020.02.02 13:09

수정 2020.02.02 13:09

일본 감염자와 접촉해 감염돼 서울→강릉→부천→수원→군포 확진자 동선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12번째 확진자가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2~23일 강릉여행을 한 사실이 밝혀진 2일 오전 강릉시 공무원들이 강릉시 강릉역에서 열상 감지기를 이용해 사람들의 체온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0.02.02.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12번째 확진자가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2~23일 강릉여행을 한 사실이 밝혀진 2일 오전 강릉시 공무원들이 강릉시 강릉역에서 열상 감지기를 이용해 사람들의 체온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0.02.02.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2번째 확진자가 최근 강원도 강릉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강릉시를 비롯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강릉시는 12번째 확진자가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2~23일 1박2일 간 강릉을 여행하고 귀경했다고 2일 밝혔다.

12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서울역에서 강릉행 KTX(고속열차)에 탑승, 오후 12시59분에 강릉역에 도착했다.

이어 당일 오후 2시께 강릉시 A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다음 택시에 탑승 오후 4시께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썬크루즈리조트에 내렸다.


그는 당일 오후 5시께 커피숍에 갔고 1시간 뒤 오후 6시에 또 다른 음식점을 들린 뒤 오후 7시께 숙소로 들어갔다.

확진자는 다음 날 숙소에서 강릉역까지 이동했고 지난달 23일 오후 12시30분 서울행 KTX를 타고 서울역에 오후 2시27분에 도착했다.

서울역에서 내린 확진자는 지하철을 이용해 부천시 의료기관 부천속내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았다.

그는 설 연휴가 시작된 다음날(24일) 지하철을 이용해 수원역에 내렸고 다시 택시를 타고 수원과 군포의 친척집을 잇따라 방문했다.

설날인 25일에는 군포 친척집에서 택시를 타고 군포 소재 의료기관 더건강한내과를 가 진료를 받고 현대약국에서 약을 받아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그는 다음 날 CGV부천역점에서 영화를 관람했고 27일에는 서울 중구의 음식점을 들린 후 귀가했다.

28일에는 오후 2시께 부천속내과를 들린 뒤 서전약국에서 약을 탔다. 29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다.

12번째 확진자는 일본 감염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고 밀접촉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일상접촉자에 대해서도 격리조치를 시행할 예정이고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과 대중교통, 공공장소, 공중화장실의 소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오는 5일까지 노인복지시설을 폐쇄하고 확진자가 다녀간 썬크루즈리조트를 2일부터 휴업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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