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필리핀서 중국 외 첫 신종 코로나 사망자 발생

뉴시스

입력 2020.02.02 13:29

수정 2020.02.02 13:29

[마닐라=AP/뉴시스]31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마스크를 쓴 한 학교 학생들이 학교 활동에 참여해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2020.01.31.
[마닐라=AP/뉴시스]31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마스크를 쓴 한 학교 학생들이 학교 활동에 참여해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2020.01.31.
[베이징=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필리핀이 2일 중국 외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필리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후베이(湖北) 일부 학교들이 신종 감염증 확산에 따라 개교를 늦추는 등 위협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각국 정부들에 확산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필리핀 보건부는 우한(武漢) 출신으로 44살인 중국 남성이 지난달 25일 고열과 김치, 인후통으로 병원에 입원했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후 심각한 폐렴 증상을 나타냈으며 한때 증세가 호전되는 듯 했지만 지난 24시간 사이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결국 사망했다고 말했다.


숨진 남성과 함께 우한으로부터 필리핀으로 온 38살의 여성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아 마닐라의 한 병원에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숨진 남성에 이어 필리핀에서 2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와 환자가 1일 하루 각각 45명과 2590명 증가해 총 사망자 수는 304명, 총 환자 수는 1만438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환자 수는 지난 2002/2003년 발생했던 사스 환자 수를 이미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당시 사망자 수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후베이성 등 중국 지역 당국들은 춘제 연휴를 연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