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1차 귀국한 우한 교민 368명 중 입국 당시 무증상자로 아산 임시 생활시설에 있었던 한국 교민 1명(28)이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1차 유증상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새벽 1시께 1차 입소자 1명이 발열 증세 등을 보여 서울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귀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어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송됐었다.
교민의 확진 소식에도 이날 오전부터 경찰인재개발원 주변은 평소 마을 분위기처럼 평온한 분위기다.
한 주민은 "몇 마리의 고양이들이 경찰인재개발원을 드나들고 있다"며 "야생 동물에 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직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지만,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 정부의 대응은 잘하고 있는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찰인재개발원 입구 주변을 중심으로 배치돼 24시간 순찰을 하고 있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1인실로 들어간 상태에서 증상이 발생했다"며 "아산에 있는 시설에서 밤중 증상이 발생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현재 격리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입소한 교민들은 개인별 세면도구·침구류 등과 1일 3식 및 간식을 받고 매일 2회 건강 상태 및 임상 증상을 확인한다. 14일간 외부출입과 면회가 금지되며 평소에는 마스크를 쓰고 대화 시 거리를 2m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생필품으로는 구호 키트(800세트), 생수(2만2400병), 개인 컵(8000개), 여성용품(200팩) 등이 제공됐고 와이파이(WIFI)와 스마트폰 TV, 도서 등도 함께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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