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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신종 코로나 방역에 비상…"출장자·국경 검역 빈틈없이"

뉴시스

입력 2020.02.02 13:44

수정 2020.02.02 13:44

"각지 보건단위 예방치료 전투 힘있게 벌려"
[평양=AP/뉴시스]1일 방호복을 입은 북한 국가품질감독위원회 관계자들이 평양의 평양 공항에서 입국자들에 대한 체온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북한 관계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과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출장자 및 물자 등에 대한 검사검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2.02.
[평양=AP/뉴시스]1일 방호복을 입은 북한 국가품질감독위원회 관계자들이 평양의 평양 공항에서 입국자들에 대한 체온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북한 관계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과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출장자 및 물자 등에 대한 검사검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2.02.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과 관련해 예방 및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경지대와 공항, 항만의 검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각지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감염증 예방사업 적극 전개'라는 기사에서 "인민의 건강과 생명안전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돌보아주는 당과 국가의 긴급조치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의 위험성이 없어질 때까지 위생방역체계를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하고 전염병예방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의 통일적인 지휘 밑에 중앙과 도, 시, 군들에 조직 전개된 비상방역 지휘부들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중앙위생방역소와 국가품질감독위원회에서는 다른 나라에 출장을 갔다 오는 성원들과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물자들에 대한 검진 및 검사검역사업을 사소한 빈틈도 나타나지 않게 책임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지의 보건단위와 의료일꾼들이 맡은 임무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예방치료전투를 힘 있게 벌리고 있다"며 "평양의학대학병원, 김만유병원, 함경남도인민병원을 비롯한 보건부문의 일군들은 위생선전사업과 검병사업을 강화하여 열이 있거나 기침을 하는 환자들을 제때에 찾아 확진하는 것과 함께 철저히 입원, 격리시키기 위한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양=AP/뉴시스]1일 방호복을 입은 북한 국가품질감독위원회 관계자가 평양의 평양 공항의 버스 정류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북한 관계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과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출장자 및 물자 등에 대한 검사검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2.02.
[평양=AP/뉴시스]1일 방호복을 입은 북한 국가품질감독위원회 관계자가 평양의 평양 공항의 버스 정류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북한 관계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과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출장자 및 물자 등에 대한 검사검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2.02.
신문은 특히 "국경과 항을 끼고 있는 평안북도, 함경북도, 남포시 등 해당 지역의 당, 정권기관 일꾼들은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의 발생경위, 전파상황, 그 위험성과 예방대책을 잘 알려주는 것과 함께 위생선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또한 감기환자를 비롯한 의진자들을 제때에 격리 및 치료할 수 있도록 조직사업을 짜고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탁아소들에서도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체질적 특성에 맞게 부모들과 보육원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여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잘하도록 위생선전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문은 이날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은 잠복기나 감염대상, 임상증상과 전파경로 등을 놓고 볼 때 지난 시기 인류에게 커다란 피해를 준 메르스나 사스와 공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AP/뉴시스]1일 방호복을 입은 북한 국가품질감독위원회 관계자들이 평양의 평양 공항에서 입국자들에 대한 체온 검사와 방역 준비를 하고 있다. 북한 관계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과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출장자 및 물자 등에 대한 검사검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2.02.
[평양=AP/뉴시스]1일 방호복을 입은 북한 국가품질감독위원회 관계자들이 평양의 평양 공항에서 입국자들에 대한 체온 검사와 방역 준비를 하고 있다. 북한 관계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과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출장자 및 물자 등에 대한 검사검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2.02.
신문은 "중국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으로 인한 첫 폐렴환자가 발생한 때로부터 1월 31일 현재까지 환자는 1만1791명, 사망자는 259명에 달한다고 한다"며 "세계적으로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에 의한 피해규모가 커가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전파원인을 과학적으로 해명하고 그를 예방하기 위한데 큰 관심이 돌려지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신문은 "남조선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에 감염된 환자가 열 두 번째로 확인됐다"며 남한의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소식을 전하고, 중국과 독일, 태국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방역활동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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