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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산동·덕산동, 평화와 화합 공간으로 거듭난다

뉴시스

입력 2020.02.02 13:59

수정 2020.02.02 13:59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남산 하누리 행복공간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대구 중구 남산2동 전경. 2020.02.02. (사진=대구시 중구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남산 하누리 행복공간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대구 중구 남산2동 전경. 2020.02.02. (사진=대구시 중구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시 중구는 남산동과 덕산동을 정비하는 '남산 하누리 행복공간 조성사업' 완료를 앞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남산동과 덕산동 일대에 화합과 공존의 평화 공간, 근대와 소통하는 문화 공간, 쉬고 싶은 친수 공간 조성을 테마로 추진하는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이다.

중구는 2017년부터 국비와 시비 등 63억여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산2동은 남산교회, 천주교 관덕정 순교기념관, 동화사 포교당 보현사, 유교 학문기관 문우관 등 다양한 종교 기관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곳이다.

중구는 이 같은 지역 특성을 살려 '화합-공존-평화' 상징조형물, 벽천분수, 녹지공간을 품은 하누리 쉼터, 남산교회 일대 광복 스토리 로드(이야기 길) 등을 만들었다.

관덕정 순례자의 길 벽과 쌈지공원을 조성하는 경관 개선 사업도 완료했다.


도심 속 사찰인 보현사에는 전통담장과 일주문(기둥이 한 줄로 된 사찰의 첫 번째 문)을 꾸몄다. 또 항일운동 사적지인 보현사의 역사를 알리기 위한 스토리보드를 설치했다.

인근 동부교육지원청 북편 담장에는 근대 기부문화를 기념하는 디자인 담장을 세워 어두운 골목을 밝혔다.

기존 한옥을 리모델링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하누리 어울림센터'로 조성하기도 했다. 이곳은 주민 네트워크 구축과 마을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 공간으로 쓰인다.


사업은 올해 모두 마무리된다. 중구는 이번 활동을 통해 낙후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남산동 인쇄골목과 근대골목 투어 5코스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지난달 말 사업 추진경과 보고회를 열고 "중구의 역사와 문화를 살린 도시재생사업으로 살고 싶은 도시, 관광객이 다시 찾는 다채로운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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