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상고온 악재' 속 45만명 유치…평창송어축제 폐막

뉴스1

입력 2020.02.02 14:11

수정 2020.02.02 14:11

29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일대에서 개막 이틀째를 맞이한 '제 13회 평창송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송어 얼음낚시를 체험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2019.12.29/뉴스1
29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일대에서 개막 이틀째를 맞이한 '제 13회 평창송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송어 얼음낚시를 체험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2019.12.29/뉴스1


겨울 폭우로 인해 대부분의 강원지역 축제가 중단된 9일 오전 강원 평창군 진부면 평창송어축제장에서 관계자들이 행사재개를 위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2020.1.9/뉴스1 © News1 장시원 인턴기자
겨울 폭우로 인해 대부분의 강원지역 축제가 중단된 9일 오전 강원 평창군 진부면 평창송어축제장에서 관계자들이 행사재개를 위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2020.1.9/뉴스1 © News1 장시원 인턴기자


26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 평창송어축제에서 관람객들이 송어낚시를 즐기며 설 연휴를 보내고 있다.(평창군 제공) 2020.1.26/뉴스1
26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 평창송어축제에서 관람객들이 송어낚시를 즐기며 설 연휴를 보내고 있다.
(평창군 제공) 2020.1.26/뉴스1

(평창=뉴스1) 권혜민 기자 = 지난해 12월28일 개막해 37일간 펼쳐진 제13회 평창송어축제가 45만명을 유치하고 2일 막을 내렸다.

예년에 비해 다소 따뜻한 겨울철 이상기온 현상으로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펼쳐진 축제는 개막을 1주일 늦췄다.

축제는 개막 열흘 만에 누적 방문객 30만명을 기록하며 늦은 개막을 만회하는 듯 했다.

하지만 얼음낚시터인 오대천을 얼린 반짝 한파가 금세 지나가고 곧 이어 예상치 못한 폭우와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결국 축제는 지난달 7일부터 10일 간 운영이 전면 중단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축제위원회는 안전을 위해 얼음낚시터를 제외하고 축제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러한 악조건에도 2020~2021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에 지정됐고 KTX 진부역 연계 셔틀버스 운영, 상설 대형눈썰매장 준공 등 향상된 접근성과 축제기반 시설 확충에 힘입어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축제 콘셉트는 '황금송어와 함께하는 평창송어축제'로, 얼음낚시터에서 황금색 송어 낚거나 맨손잡기체험장에서 특정 표식의 송어를 잡은 참가자와 방문객 222명에게는 순금 반돈이 포함된 인증패가 제공됐다.

이밖에도 대형눈썰매 체험, 눈밭에서 경험하는 수륙양용 아르고체험, 전통썰매 및 팽이체험, 스노우래프팅, 송어요리체험 등 다양한 놀거리, 체험거리, 먹거리가 겨울 관광객에게 재미와 맛,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상고온에 따른 개막연기, 축제 도중 폭우로 인한 운영 중단 등을 겪은 만큼 날씨 영향에 구애 받지 않는 겨울축제로의 전환, 대책 마련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평창군은 축제 기간 미비점과 날씨 영향에 대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등 향후 보완계획을 수립한 후 다음 축제에 대비한 축제 평가보고회, 축제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오영 축제위원장은 "주위에서 루어낚시, 부교낚시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으나 추운 겨울 얼음 위에서 즐기는 축제라는 평창송어축제만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안을 마련해 내년에는 축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왕기 군수는 "올림픽과 평화의도시 평창의 대표 겨울축제 중 하나인 평창송어축제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의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한해였다.
축제 평가를 실시해 잘된 점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겨울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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