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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12·14번 확진자 다녀간 강릉시 대중교통 긴급방역

뉴스1

입력 2020.02.02 14:47

수정 2020.02.02 14:47

김한근 강릉시장이 2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일원 버스회사를 찾아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2020.2.2/뉴스1 © News1
김한근 강릉시장이 2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일원 버스회사를 찾아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2020.2.2/뉴스1 © News1


2일 강원도 강릉시 종합운동장에서 강릉시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2020.2.2/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2일 강원도 강릉시 종합운동장에서 강릉시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2020.2.2/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강릉=뉴스1) 고재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국내 거주 중국인 부부가 강원 강릉시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강릉시가 대중교통 긴급 소독에 나섰다.

김한근 강릉시장이 2일 오전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안심할 수 있도록 모든 시내버스와 개인택시 방역을 완료했으며 법인택시는 현재 진행중”고 밝혔다.


강릉시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방역에 들어가 마을·좌석버스를 포함한 시내버스 131대 모두 소독을 완료했다.

택시 총 1291대 중 개인택시 732대에 대한 소독도 완료했다. 법인택시 559대에 대해선 이날 오후 현재 종합운동장에서 진행 중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들 동선 상 대부분 지역에 방역을 완료했으니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된다"며 "확진자가 강릉을 떠난 이후를 기점으로 잠복기가 2월6일까지로 예상되는 만큼 기간 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악수 등 신체접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14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거주 중국인 부부는 지난달 22일 초등학생인 딸과 함께 동해안 일출을 보기 위해 KTX 타고 강릉에 도착했다.

이들은 1박2일 강릉에 머물며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숙소와 음식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관광가이드인 남편은 강릉 방문 후 자택이 있는 부천으로 복귀한 뒤 31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의 확진 판정 직후 격리돼 검사를 받던 그의 아내는 2일 국내 14번째 감염자로 이름을 올렸다.
딸은 현재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으며 유사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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