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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위워크, 부동산 전문가 CEO 영입.. 부동산 회사로 업종 변경?!

FILE PHOTO: A sign is seen above the entrance to the WeWork corporate headquarters in Manhattan, New York, U.S., November 21, 2019. REUTERS/Mike Segar/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FILE PHOTO: A sign is seen above the entrance to the WeWork corporate headquarters in Manhattan, New York, U.S., November 21, 2019. REUTERS/Mike Segar/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파이낸셜뉴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에 부동산 전문가를 영입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연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위워크가 이번 CEO 선임을 통해 경영을 다시 안정화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워크가 새로운 CEO로 미국의 부동산 업체인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의 소매사업 부문 전 CEO였던 샌딥 매스라니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인 매스라니 신임 CEO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 베테랑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한 때 미국에서 2위 쇼핑몰 운영업체 '제너럴 그로스 프로퍼티스(GGP)'의 CEO로도 재임했으며 2018년 브룩필드가 GGP를 인수한 이후 브룩필드의 임원으로 쇼핑몰 및 소매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담당해왔다.

위워크는 지난해 IPO 연기와 이후 지난해 9월 창업자였던 애덤 뉴먼 전 CEO의 사임 이후 어수선해진 내부를 결속시킬 인물로 매스라니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매스라니의 발탁에는 위워크의 모기업인 위컴퍼니(We Co.)의 마르셀로 클로레이 이사회 의장의 결정이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의 주요 투자자인 일본 소프트 뱅크의 임원이자 위컴퍼니의 대주주인 클로레이 의장은 매스라이 신임 CEO의 부동산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위워크의 재도약을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WSJ는 매스라니의 합류로 그간 창업가 인큐베이터로서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을 자임했던 위워크가 부동산 전문 기업의 이미지를 더하며 새로운 기업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WSJ는 쇼핑몰 운영만 해왔던 매스라니가 전혀 다른 업종인 위워크에서 새로운 도전을 감당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평했다.
지난 수년 동안 위워크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확장으로 지난해 3분기에만 9억3400만달러의 매출과 동시에 13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한때 경영진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철수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인터내셔널 워크플레이스 그룹(IWG)' 등 위워크의 경쟁 상대인 여타 사무공간 컨설팅 기업들이 최근 수년간 수익성을 잘 유지해왔다며 이 업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인 위워크가 매스라니와 경영진들의 관리를 다시 잘 받는다면 회생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