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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日, 우한탈출 마지막 140명 '난코스'...외곽 체류자 이동 관건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2 17:14

수정 2020.02.02 17:1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각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지난달 30일 도쿄의 유명 관광지인 아사쿠사에서 기모노를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AP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각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지난달 30일 도쿄의 유명 관광지인 아사쿠사에서 기모노를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를 비롯해 후베이성 전역에 남은 일본인은 약 140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중반께 네 번째 특별 전세기를 띄운다는 구상이나, 이들 중 상당수가 우한시에서 떨어진 후베이성 내 다른 지역에 체류하고 있어 우한 공항까지 이동수단 확보가 관건이라고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3차에 걸친 전세기로 총 565명을 귀국시켰다. 그간은 우선적으로, 우한시내 체류자를 중심으로 이송했다.
현재 남은 인원들은 대부분 후베이성 내 다른 지역 거주자들이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닛케이에 "이제부터가 정말 어려운 국면"이라고 토로했다.

후베이성의 면적은 일본 국토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8만5900㎢다.
중국 정부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을 폐쇄, 한날한시에 남은 인원을 공항까지 일사불란하게 이동시키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가운데는 중국 국적의 배우자와 귀국을 희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국 정부의 출국 허가가 날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원칙적으로는 중국인의 외국 정부의 전세기편 출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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