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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정세균 총리 대응 아직 부족…더 선제적 조치해야"

뉴시스

입력 2020.02.02 17:16

수정 2020.02.02 17:16

"3월 유학생 대거 입국 예상…적극적 조치 필요" "국내 마스크 동나는데 중국에 보내는게 합당한가" "대국민 접촉 선거운동 자제…한국당 초당적 협력할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책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책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세균 국무총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이미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상황에서 부족한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서 당대표 주재 우한폐렴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입국금지 청원이 60만명을 넘었고 세계 각국에서 입국금지를 하고 있는데 최인접국인 우리만 안이한 게 아닌가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번 3월에는 유학생들의 대거 입국도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이고 적극적 조치 검토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우한폐렴 극복을 위한 10대 긴급 대책을 말씀드리겠다"며 "첫째는 선제적 조치고 둘째는 접촉자 관리 강화다.
정부는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우고 2차 감염 방지가 지역사회 확산의 마지노선인 만큼 엄격하게 분리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격리자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어제까지 701명의 국민이 입국해 임시 생활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드리면서 조금만 참고 이겨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아산과 진천 주민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주민을 위한 후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임시생활시설을 비롯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의료진의 노고에도 감사와 격려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중심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국내 마스크가 동나고 가격 치솟아서 우리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중국에 마스크 300만개를 보내는 것이 합당하고 다급한 일인지 의문이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공급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국민 접촉 선거운동 자제가 필요하다. 혹여나 선거가 바이러스 확산 경로가 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
주민이 불편한 선거운동을 자제하자"며 "한국당은 초당적인 협력 기조를 견지하면서 정부 대책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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