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당…수도권 격전지 출마
고 전 대변인(사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심장이 가리키는 곳,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청춘들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하겠다.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유리천장 해소와 겸손한 정치를 강조했다.
입당식에서 고 전 대변인은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던 '721번 버스' 기사와의 만남을 재차 언급했다.
이 버스는 총선 불출마가 확정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광진구에 종점을 둔 노선이다. 때문에 고 전 대변인의 반복된 '721번 버스' 일화 소개가 공석이된 광진을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일단 고 전 대변인은 서울 광진을과 동작을, 경기 고양과 의정부 등 수도권에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한준호 전 문화방송(MBC) 아나운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도 이날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고 전 대변인이 이번 총선에 전면 배치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던 청와대 대변인 3인방은 모두 4·15 총선에 나서게 됐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충남 공주에서 지역구 탈환을 노린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관영 의원이 지키고 있는 전북 군산에 도전장을 냈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 2018년 충남지사 선거 자진 사퇴 이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당 내 검증이 완료되지 않아,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그는 지난 1일 이해찬 대표에게 보낸 공개 편지를 통해 "민주당이 예비후보로 받아 들여주지 않아 45일째 군산 바닥을 표류하고 있다"며 "그저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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