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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QT 수석 김근태 "목표는 신인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2 18:44

수정 2020.02.02 18:44

지난해 11월 열린 KPGA코리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수석합격한 김근태 KPGA 제공
지난해 11월 열린 KPGA코리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수석합격한 김근태 KPGA 제공
2020시즌 KPGA코리안투어를 빛낼 또 한 명의 기대주가 있다. 지난해 11월 있었던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수석 합격하면서 올 시즌 시드권을 획득한 김근태(24)다. 11세 때 골프채를 처음 잡은 김근태는 16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테네시주립대학에서 골프와 학업을 병행하다 23세가 되던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4년 대학생활 중 1년을 제외하곤 모두 성적우수자로 장학생에 선발됐을 정도로 학업에도 충실했다. 골프 성적도 학업 못지 않았다. 미국 전역에서 치러진 '대학 골프 토너먼트'에서 팀 우승 5회, 개인전 우승 2회 등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 국내로 돌아온 뒤 지난해 6월 KPGA 프로(준회원)자격 획득, 8월에는 KPGA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얻어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김근태는 "골프와 공부 모두 열심히 했다. 골프에 대한 애정이 더 커 대학 졸업 후에도 골프선수로 활동하고 싶었다"며 "예전부터 본격적으로 투어 생활을 시작한다면 고국에서 첫 발을 내딛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다.
오랜 소망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복귀 후 초반에는 고전했다. 잔디 등 제반 환경이 미국과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주특기인 코스 매니지먼트와 부단한 노력으로 현재 이런 어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한 상태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찌감치 강도 높은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평균 280야드 정도인 드라이버샷의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복이 심한 퍼트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2월 한 달간 미국 전훈에서 실전 감각을 키운 뒤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 수상이 올 목표인 김근태는 "데뷔 첫 시즌이기도 하고 아직 경험이 부족한 터라 큰 욕심보다는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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