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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영업으로 키운 해외주식 올핸 톱3, 내년엔 1위가 목표"[fn이사람]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2 18:46

수정 2020.02.02 18:46

하나금투 글로벌주식영업실
박상현 상무
국내 최초 시분할 주문시스템
주가 급변 따른 리스크 분산 가능
"올해 투자 테마로 4차산업 추천"
"밀착영업으로 키운 해외주식 올핸 톱3, 내년엔 1위가 목표"[fn이사람]
"올해 목표는 업계에서 해외주식 점유율 '톱3'에 드는 것이다. 내년 1위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금융지주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지점과의 밀착영업에 최선을 다하겠다."

박상현 하나금융투자 글로벌주식영업실 상무(사진)는 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 같은 중장기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5월 박 상무가 하나금융투자에 합류한 이후 해외주식 영업부문은 급성장했다. 지난해 초 수익 기준 10위권에서 연말에는 5위로 뜀박질을 했다.

단기간의 급성장 배경과 관련, 박 상무는 경쟁사의 해외주식 영업부서와 다른 '밀착영업' 시스템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애초 글로벌주식영업실은 각 지점 프라이빗뱅커(PB)의 해외주식 영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역할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박 상무 합류 이후 중국, 미국 등 해외주식에 특화된 본사 글로벌주식영업실 직원들과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 영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박 상무는 "최근처럼 금리가 낮아지고, 파생결합펀드(DLF) 등 고위험 상품들의 리스크가 부각되다보니 유동자금이 주식으로 이동 중이다. 박스권에 갇힌 국내주식보다 미국, 중국, 베트남 같은 해외주식으로 투자금이 옮겨가고 관심도 크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관련 업무에 능한 본사 직원들이 고객의 자산 규모와 성향을 파악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가 해외주식영업 후발주자인 만큼 본사 차원의 지원을 비롯, 향후 해외주식에 특화된 지점인 글로벌트레이딩센터(GTC)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미국 논스톱 트레이딩 서비스'도 반응이 좋다. 이를 통해 미국주식 거래시간을 늘렸다. 기존의 정규장뿐만 아니라 'Pre-Market'(90분)과 'After-Market'(60분)까지 2시간 반을 더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박 상무는 "정규장에선 리테일 고객용 전략주문인 시분할 주식매매 시스템을 통해 야간의 미국주식 주문도 가능하다"며 "국내 증권사 최초로 선보인 해외주식 시분할 주문시스템은 분할 매수와 매도를 가능케 함으로써 장중 주가 급변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그가 유망하게 바라보는 해외주식 투자 테마는 선진국 중에선 미국, 일본,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등이다. 특히 미국에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장기적으로 4차산업 테마를 추천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는 단기 악재인 만큼 오히려 유망한 주식을 싸게 사는 찬스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박 상무는 "중국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5G, 태양광, 증권 그리고 전기차 관련 종목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홍콩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저평가 매입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9~10월까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주식 투자 땐 환손실, 환차익 등 환율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 5년치 박스 흐름을 보고 참고할 만하다"며 "지정학적 위기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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