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육부,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구성…개강 연기 검토

뉴시스

입력 2020.02.02 19:41

수정 2020.02.02 19:41

교육부 차관 지원단장 맡아, 관련 대책 담당 개학 미루고 온라인 수업 대체 등 지침 마련 유초중 휴학, 장관 협의 후 교육감 재량 결정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련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2.0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련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2.0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을 구성하고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각 대학에 개강 연기 권고 여부를 검토하고 유·초·중등 학교에는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 협의로 개학연기 또는 휴업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2일 오후 5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총리 주재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오는 3월 각 대학의 개강 시기에 맞춰 중국 유학생의 입국이 증가함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는 차관이 단장을 맡고 보건복지부, 법무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실국장급 공무원이 참여하는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안정적 학사 운영 기반 조성을 위한 개강 연기 권고를 검토하고, 후베이성 지역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 입국이 어려운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업 실시 등 학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희대학교는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교직원, 학생들로부터 자가신고를 받은 결과 112명이 파악됐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 교직원의 경우 자가격리를 통해 우리가 관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학 이외에 유치원을 포함한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나 일시 휴교에 대해 박 장관은 "방역적으로는 필요성이 낮으나 학교와 지역사회의 상황에 따라 교육부장관과 협의해 교육감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학교, 사업장, 관광지 등 우리 삶의 현장에서 중국입국자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대책이 잘 시행되도록 범정부적인 방역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