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재난 약자"…구호단체, 노숙인에 방역마스크 700개 전달

뉴시스

입력 2020.02.02 19:59

수정 2020.02.02 19:59

희망브리지, 종각역에서 KF94 마스크 전달 "매주 방문하는 노숙인에게 마스크 제공"
[서울=뉴시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가 2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5번 출구 인근에서 노숙인에게 방역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가 2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5번 출구 인근에서 노숙인에게 방역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불안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재해구호단체가 노숙인들에게 방역 마스크를 지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5번 출구 인근에서 노숙인 100명에게 KF94 마스크 700개를 나누어줬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스크 1000개를 준비했고, 이날 방문한 노숙인에게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7개를 전달했다.

이 단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진자가 국내에서 급증함에 따라 2일 재난 약자인 노숙인에게 방역 마스크를 긴급 지원했다"며 "예방 수칙도 함께 안내했다"고 했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노숙인들이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한번에 수십개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매주 운영되는 '찾탕'에서 노숙인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종각역 5번 출구 인근에서 매주 일요일 '찾아가는 목욕탕(찾탕)'을 운영하고 있다.
찾탕을 찾은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나누어주며 위생 수칙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희방브리지는 지난달 30일 우한에서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 조치된 교민 및 유학생을 위해 구호물품 800인분을 제공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구호키드 80세트를 추가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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