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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15번 확진자 동선 발표 늦어져…수원시민 '불안'

뉴스1

입력 2020.02.02 21:34

수정 2020.02.02 21:3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15번째 확진자가 경기 수원시민으로 확인된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공항버스정류장에서 장안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2.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15번째 확진자가 경기 수원시민으로 확인된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공항버스정류장에서 장안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2.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5번째 확진자에 대한 동선파악이 늦어짐에 따라 경기 수원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국내 12번째 확진환자인 중국인 40대 남성의 동선이 2일 공개됐지만 하루 차이로 15번째 확진환자로 확인된 A씨(43)의 동선이 여전히 파악이 안됐기 때문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의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A씨의 동선은 반드시 발표할 것"이라면서 "다만, A씨의 진술의 기억력과 객관적 사실의 일치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15번째 확진환자는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소재 한 다세대주택 거주민으로, 그는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격리치료 중이다.


시에 따르면 질본은 A씨의 격리된 병상에서 각종 면담을 진행하면서 카드 사용내역, 휴대전화 위치추적, 폐쇄회로(CC)TV 조회, 의료기관 이용, 방문지별 접촉자 파악 등 정확한 사실을 파악 중이다.

질본은 A씨에 대한 접촉자, 방문지, 동선 등 역학조사를 마치는대로 시에 전달한다.

A씨와 밀접접촉한 가족과 친인척은 총 7명으로 이들은 A씨와 같은 건물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검체검사는 현재 경기도보건환경의료원에서 진행 중이다. 결과는 이날 늦은 저녁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는 3일부터 지역 내 모든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거나 무기한 연기했다. 지역 대형 백화점 AK플라자 수원점도 3일 우한폐렴과 관련, 방역소독을 위해 하루 휴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에서도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민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는 재고해 주길 바란다"며 "지금 상황은 엄중하지만 막연한 불안은 오히려 금물이니 불신을 조장하는 허위, '가짜뉴스'에 관심을 두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12번째 확진환자는 경기 부천시 대산동 부천남초교 일대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번째 환자의 부인은 국내 14번째 환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2일 오후 6시 기준, 현재 수원시가 파악한 우한폐렴 관련 관리대상 시민은 5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확진자 1명, 의사환자 2명, 조사대상유증상자 2명, 능동감시대상자 48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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