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멕시코 하수전쟁 ..샌디에이고에 연방 오수차단 지원금

뉴시스

입력 2020.02.03 08:10

수정 2020.02.03 08:10

캘리포니아 해안지대 위해 연방지원금 3억달러 확보 멕시코 하수의 해양유입 방제시설
[코로나도 ( 미 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 2017년부터 계속된 멕시코 하수의 미 캘리포니아 해안지대 오염으로 관광지 코로나도의 해안가 호텔 앞에 세워진 하수오염 해수욕금지 경고판.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연방 지원금 3억달러를 받아 멕시코 티후아나 강의 오염하수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정화하는 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코로나도 ( 미 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 2017년부터 계속된 멕시코 하수의 미 캘리포니아 해안지대 오염으로 관광지 코로나도의 해안가 호텔 앞에 세워진 하수오염 해수욕금지 경고판.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연방 지원금 3억달러를 받아 멕시코 티후아나 강의 오염하수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정화하는 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샌디에이고( 미 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멕시코와 해안 국경을 접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지역이 미연방정부로부터 멕시코로부터 흘러드는 오수 방지를 위한 시설비로 무려 3억 달러 (3583억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고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는 멕시코의 생활하수 등이 바다로 흘러들어 이 지역 해안을 오염시키기 전에 오수 유입을 막는 시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 의회에서는 지난 해 12월에 이미 이 연방지원금 지급계획을 발표했지만, 이 자금이 미 남서부 해안 전체에 배포될 것인지, 아니면 샌디에이고 지역의 티후아나 강 골짜기 지역에만 특별히 집중 제공될 것인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관리들은 이 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가 샌디에이고 지역에 주로 제공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북미자유무역협정의 개정판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 무역협정에 이 문제가 명기된 덕분에 지원금이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해안 마을 임페리얼 비치의 세르지 데디나 시장은 "이것은 정말 엄청난 규모의 협정이다"라고 말했다.

임페리얼 비치를 비롯한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여러 해안 마을들은 지난 3년 동안 500일 이상을 멕시코에서 흘러내려온 유독성 하수 오염으로 몸살을 앓았으며 소송전도 벌어졌다고 LA타임스는 법원 기록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이 번 결정은 멕시코가 하수처리 시스템을 티후아나 안에 국한 시키도록 지원을 해왔던 오랫 동안의 관행을 벗어난 더 적극적인 개선안이다.

지난 해 여름 미 환경보호국 고위 관리들은 샌디에이고를 찾아와 이 하수 오염의 대처방법에 관한 몇가지 대안들을 제시했다.

그 이후로 지방정부 책임자들은 국경 안쪽에 4억달러 이상을 들여 멕시코의 하수 유입을 막고 오수를 처리하는 시설의 건설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국경을 넘는 오수의 흐름을 연간 평균 138일에서 약 12일로 대폭 줄일 수 있다.


캐빈 폴코너 샌디에이고 시장은 " 이번 지원금으로 티후아나 강의 골짜기로 흘러들어오는 하수를 영원히 제거하고 깨끗이 처리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금의 합의서에 서명할 때 배석한 바 있다.


미 환경보호국은 이 사업의 다음 단계 시행을 위해서 3월 9일 이 지역의 코로나도 시에서 주민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