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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신종코로나 불안한데…대통령이 사찰에서 산책"

뉴스1

입력 2020.02.03 09:08

수정 2020.02.03 09:08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이균진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문재인 정권은 권력 유지에만 골몰하지 말고 제발 국민 생명과 안전부터 먼저 챙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회의에서 "온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불안한데 문재인 정권은 확진자가 나오기 하루 전에도 공수처 설치만 강조하는 등 권력유지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내 우한폐렴 확진자가 15명으로 늘고 3차 감염자까지 발생했는데 정부의 대응은 뒷북에다 허술하기 그지없다"며 "중국 눈치 보기라는 비판에 조처는 '찔끔'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7번 확진자 이후 15시간 지난 8번 확진자는 음성 판정받고 퇴원했다가 다시 양성 판정받았다"며 "12번 확진자는 중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입국했다는 이유로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아 확진까지 열흘 넘게 통제 없이 시내를 활보했다"고 설명했다.


심 원내대표는 "외국인 전수조사 역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3번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양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며 "박근혜 정부때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가 돼야한다고 큰소리친 대통령이 사찰에서 산책 즐기고 있는데 정부가 잘 굴러가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현실 인식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통계청은 통계작성 시작한 1971년 이후 48년 만에 제조업 생산능력이 최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며 "그런데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경기개선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하고 대통령은 수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하는 등 마치, 별나라에서 사는 사람처럼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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