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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우한폐렴 발병지 확대…중국 전역 입국 금지 필요"

뉴스1

입력 2020.02.03 09:28

수정 2020.02.03 09:28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뿐만 아니라 제주도 무사증 대상 국가에서 중국 제외 촉구를 했다. 2020.1.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뿐만 아니라 제주도 무사증 대상 국가에서 중국 제외 촉구를 했다. 2020.1.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자유한국당 수석 최고위원인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3일 "중국 전역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발병지로 보고 중국에 체류했던 모든 외국인에 대해 최소 14일간의 입국 금지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염병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다.
우한폐렴의 발생지는 후베이성을 넘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은 우선 정부가 4일 0시를 기준으로 중국 후베이성을 체류한 외국인에 대해 14일간 입국을 금지하기로 하고, 제주도가 무비자 입국의 잠정 중단을 결정한 것은 "늦었지만,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중국 내 우한폐렴 확진자는 1만4426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300명 이상 발생했다. 27개 국가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 정책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 싱가포르, 대만, 북한, 필리핀, 뉴질랜드,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20여개 국가에서 중국 전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지로 간주하고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는 우한 폐렴 확진자가 매일 늘어나면서 15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높은 인구밀도를 갖고 있어 우한폐렴이 본격적으로 확산된다면 통제 불능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 의원은 "매일 1만명 이상의 중국인들과 중국에 체류했던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한국을 드나드는 상황에서 손세척이나 마스크 착용으로 우한폐렴을 막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부의 입국제한 확대를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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