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관련 공감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석방 논의가 "옳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56.1%, "옳다"고 답한 응답자는 39.3%로 16.7%포인트(p) 격차를 보였다.
무응답 또는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4.6%로 집계됐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에 대한 전반적인 여론은 부정적이었지만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석방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46.0%, 반대하는 응답자가 45.1%로 비슷했다.
지지 정당과는 별개로 중도 성향을 가진 응답자 중에서는 58.3%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한 응답자 비율은 38.4%였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8~29세)과 30대, 40대, 50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에 반대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56.9%)과 경기·인천(64.0%), 강원(56.6%), 광주·전라(67.3%), 제주(86.4%), 부산·울산·경남(52.9%)에서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대전·세종·충청(53.7%), 대구·경북(65.0%)에서는 석방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4.4%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5.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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