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우한교민 수용 진천군에 후원 손길 잇따라

뉴스1

입력 2020.02.03 10:24

수정 2020.02.03 10:24

청주 소재 업체 ㈜와이엠이 성인용 마스크 1만개를 진천군에 기탁했다.(진천군 제공)© 뉴스1
청주 소재 업체 ㈜와이엠이 성인용 마스크 1만개를 진천군에 기탁했다.(진천군 제공)© 뉴스1

(진천=뉴스1) 김정수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피해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과 이들에게 임시 생활시설을 마련해 준 충북 진천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나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GS리테일은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수용 중인 교민들과 방역·보안 근무 중인 인력들을 위해 1억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은 도시락으로만 식사를 하는 교민을 위해 다양한 간식류를 포함한 3000만원 상당의 식료품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감정원은 5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세정제 후원과 청주 소재 업체 ㈜와이엠은 성인용 마스크 1만개를 기탁했다.


타 자치단체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송기섭 군수와 통화에서 "우한교민의 수용 결정을 받아준 군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마스크, 체온계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매결연 도시인 성동구청도 1400개의 손세정제를 군 보건소에 전달하며 방역물품 확보에 힘을 보탰다.

충주시 방역업체인 케이글로벌은 덕산읍 소재 20곳 어린이집에 무료 소독봉사를 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후원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따뜻한 정성이 무의로 돌아가지 않도록 교민과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용중인 교민들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군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한교민 173명, 관리인원 24명 등 197명이 머물고 있는 국가인재개발원은 24시간 2교대 방역근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경찰과 현장 근무자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대인소독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보건인력을 상시 배치하는 등 방역관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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