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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황교안 종로 출마? 민주당 프레임에 응할 필요 없어"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종로구 출마 여부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프레임에 우리가 쉽게 그냥 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총선 도전장을 내민 곳이다.

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출연해 "(총선을) 우리의 구도로 끌고 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주 의원은 "우리는 황 대표의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이나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 거기(민주당)서 프레임을 설정해 놓고 오라고 말한다고 우리가 덥석 갈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여러 가지 전략 중에서 마지막에 쓰는 전략이 기존 전략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가 당대표로서 전국 선거도 지휘해야 하는 면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요소를 고려해 (지역구를) 어떻게 배치하는 것이 가장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판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구에 거물이 나오면 버금가거나 능가하는 거물을 내서 선거를 치르는 방법이 있고, 아예 다른 차원의 청년이나 신인을 내 비대칭 전력으로 선거를 붙이는 방법이 있다"며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여러 가지 지표나 여론조사나 전략, 이런 것을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황 대표의 수도권 험지 출마와 관련해서도 "선거가 70여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찾아 새로운 지역에 넣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대표급을 수도권 험지에 투입하자는 것도 시간의 한계 때문에 쉽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주 의원은 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창당을 추진하는 실용적 중도 정당 대해서는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 의원은 "현실정치의 구심력이라는 것이 특히 선거를 앞두고는 양당체제로 강하게 견인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며 "2016년 선거 때는 호남이 안 전 대표의 국민의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데 힘입어 많은 의석을 확보했지만 지금은 호남의 상황도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추진하는 중도·보수 통합신당을 소개하면서 "안 전 대표도 문재인 정권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안 전 대표와) 통합할 여지는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