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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정우성 '지푸라기라도' 로테르담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뉴스1

입력 2020.02.03 10:43

수정 2020.02.03 10:43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 뉴스1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이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Special Jury Award)을 수상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Special Jury Award)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대해 "유연한 영화의 구조, 훌륭한 시나리오와 연기 등 모든 것을 탁월하게 연출해 낸 훌륭한 첫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영화가 가진 메시지에 대해 "현 사회의 계층 간의 불평등 문제를 잘 묘사하고 있다"고 전하며 선정 이유에 대해 밝혔다.

영화를 연출한 김용훈 감독은 "로테르담은 저에게 정말 많은 첫 순간들을 소개해줬다. 제 첫 영화제에서 첫 관객을 만났고, 첫 상을 받았다. 첫 순간들을 아름답게 만들어준 로테르담 영화제 측에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수상 전부터 해외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수상을 예측했다.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3차례 진행된 특별 상영회에서는 전석 매진을 이어가며 화제작임을 입증했고, 할리우드 리포트는 "다양한 요소들로 완성된 치밀하고 유려한 작품"이라고 전하는 등 외신과 대중들은 호평을 쏟아내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3월20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34회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뿐만 아니라,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영화를 관람한 해외 유수의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의 잇따른 초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오는 12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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