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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마스크 1000매, 30분에 동나…시민의식 필요"

28일 오후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WHO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감염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했다. 2020.1.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8일 오후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WHO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감염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했다. 2020.1.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아침에 지하철역에 마스크 1000매를 갔다놓으면 30분 안에 동난다. 손세정제도 통째로 들고 간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이 3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련 일문일답에서 전한 내용이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김 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스크 배분의 애로사항에 대한 질문에 "급한 마음에 처음에는 지하철역에 쌓아놓고 양심껏 가져가길 바랐다"며 "그런데 아침에 1000매 갔다 놓으면 30분 안에 동난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손세정제도 통째로 들고가는 경우가 있다"며 "시민 양심에 호소하고, 접착제로 붙여놓기도 하고 쇠사슬로 엮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그랬지만 (시민)의식이 점점 높아져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시는 현재 마스크 약 60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각종 공공시설 및 기관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에 우선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배분하고 있다. 무작위 지원보다는 더 필요한 사람 위주로 지급한다는 설명이다.

김 과장은 지하철 안내방송의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주문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지침이나 강제사항은) 아니다"며 "호흡기를 통한 감염이기 때문에 차단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선제적인 방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