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부 "올해 중기 제품 450개 성능인증·2000억 시범구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3 12:00

수정 2020.02.03 12:00

중기부 "올해 중기 제품 450개 성능인증·2000억 시범구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450개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에 대한 성능인증과 함께 공공기관이 기술개발 우수제품 2000억원 이상을 시범구매토록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중기부는 우수 기술을 제품화했지만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제품에 대한 성능인증과 시범구매제도를 운영 중이다.

성능인증은 중기부가 성능을 인정한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을 공공기관이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로, 성능인증을 받은 중소기업 제품은 공공기관이 수의계약을 통해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중기부가 인증제품의 구매증대를 위해 공공 기관에 우선구매를 요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366개 제품에 대해 성능인증을 했으며 올해는 450개 이상의 제품을 인증할 예정이다.

중기부의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판로를 개척 중인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신제품에 대해 중기부가 공공기관의 구매 의사 결정을 대행해주는 제도다.
공공기관은 이런 제품을 구매하는데 따른 감사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중소기업으로서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참여 공공기관을 대폭 늘어 모두 355개 기관에서 1775억원을 구매했다"며 "이는 전년도 실적인 268억 원의 6.6배에 달하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올해 참여기관을 늘려 수요시장을 추가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규모를 2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달부터 총 5회에 걸쳐 신청 받을 예정이다.


중기부 노용석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이 성능인증과 시범구매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초기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시범구매 선정제품 중 소비재 제품의 경우 조달시장 외 공영홈쇼핑, 정책매장 등과 연계해 민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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