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음악·공연

'상주 두곡리 뽕나무' 천연기념물 제599호로 승격

뉴스1

입력 2020.02.03 10:57

수정 2020.02.03 10:57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9호로 승격된 '상주 두곡리 뽕나무'.(문화재청 제공)© 뉴스1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9호로 승격된 '상주 두곡리 뽕나무'.(문화재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경상북도 기념물 제1호 '은척면의 뽕나무'를 '상주 두곡리 뽕나무'라는 명칭으로 변경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9호로 승격 지정했다.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경북 상주시 은척면 두곡리 마을의 끝자락에 있는 농가 뒤편에 있다. 나무의 수고(나무의 높이)는 10m, 가슴높이 둘레는 3.93m, 수관(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 폭은 동-서 12.7m, 남-북 16.2m, 수령(나무의 나이)은 300년으로 추정된다.

이 뽕나무는 노거수이지만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양의 오디가 열릴 정도로 수세가 양호하다.

또한 의복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등 민속·학술적 가치도 높을 뿐만 아니라 삼백(쌀, 곶감, 누에)으로 유명한 상주지역이 양잠(누에를 사육하여 고치를 생산)이 번성했음을 알려주는 지표로서 역사적인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상주 양잠문화의 상징인 뽕나무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지정 기념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뽕나무 생육환경 개선, 관람환경 정비 등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뽕나무는 6월에 꽃을 피우고, 오디라는 열매를 맺는데 한의학에서는 약재로도 쓰여 백발의 머리를 검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뿌리껍질은 한방에서 해열·진해·이뇨제·소종(종기 치료)으로 쓰인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