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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번 방문 군포시, 신종 코로나 차단 비상근무체제 돌입

뉴스1

입력 2020.02.03 11:11

수정 2020.02.03 13:11

군포시, 공공시설 방역 소독(군포시)© 뉴스1
군포시, 공공시설 방역 소독(군포시)© 뉴스1

(군포=뉴스1) 조정훈 기자 = 경기 군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차단을 위해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앞서 부천 거주 12·14번째 확진자들이 관내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이들과 접촉한 가족 및 의료기관 방문 당시 같은 공간에 있던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해 1대 1 밀착 관리를 하고 있다.

시는 이들 확진자 2명이 방문한 구역(친척 집, 의원, 약국 등)과 지역 택시 등에 대한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해 완료했다고 밝혔다.

관내 어린이집 257곳, 경로당 118곳, 주요 전철역 등 다중이용시설과 함께 마을 버스 등 대중교통에 대한 방역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군포에서는 9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자가격리 57명, 능동감시 5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과 2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 한대희 군포시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다시 소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접촉자 관리, 신규 환자 발생 예방 등 부서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실내체육시설(다목적 체육관, 수영장)과 사회·노인복지관 5곳, 청소년·평생학습기관 4곳, 경로당 118곳 등에 대한 운영을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임시 중단한다. 2~3월로 예정된 30여개의 행사도 취소 및 연기했다.

시는 1월 말 긴급 편성한 예비비를 투입해 마스크 35만개, 손 세정제 9000개를 관내 복지관 등 건강취약계층과 병·의원 의료진 등 1000여 곳에 배부할 예정이다.
응급의료센터 2개소와 보건소에는 음압텐트와 보호 장구 등을 긴급 지원한다.

한대희 시장은 “국내 12번째, 14번째 확진자의 군포지역 이동경로가 파악된 만큼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시의 모든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될 시의 각종 조치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 관련 상세 정보는 시 보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시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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