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본격 재개…'현대·대림·GS' 각개전

뉴시스

입력 2020.02.03 11:16

수정 2020.02.03 11:16

오는 10일 현장설명회…조합 '컨소시엄' 불가 명시 시공사 선정총회 4월께, 과반 득표시 시공사 결정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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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공사비만 2조원 규모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이 이달 본격 재개된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조합은 조합 대의원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 공고 선정 안건을 의결하고 지난 1일 새로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공고에 따르면 현장설명회는 오는 10일 오후 열리며, 설명회에 참가해 조합이 배부한 입찰참여 안내서를 수령한 업체만 입찰 자격이 생긴다. 마감은 내달 27일까지다.

공사비는 1조8881억원(3.3㎡당 595만원)으로 기존과 유사한 수준이다.

조합은 이번 입찰에서는 '컨소시엄'(공동도급) 불가 원칙을 추가로 명시했다.
현재 이 사업장은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등 3개사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대로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는 전과 같이 15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현장설명회 전까지 25억원, 입찰제안서 마감 전까지 1475억원(700억원은 이행보증보험증권)을 제출해야 한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4월26일로 알려졌다. 이날 개최되는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 이상 득표 시 시공사로 결정된다.

한편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을 개발하는 이 공사는 지하 6층~지상 22층 공동주택(아파트) 197개동 총 5816세대(임대 876세대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재개발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사업으로, 사업비만 약 7조원에 달해 건설사간 치열한 수주 전쟁을 야기했고, 그 결과 사업비·이주비 등 무이자 지원, 임대주택 제로, 특화설계 등을 놓고 위법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조합과 건설사를 상대로 현장점검을 벌였고 20여 건의 행위를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이 건설사 3곳에 대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불기소 처분을 내림에 따라, 시공사 선정 절차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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