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일 중국에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우려로 속락해 개장했다가 그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상승 반전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달 31일 대비 123.02 포인트, 0.46% 밀려난 2만6189.61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주말보다 45.69 포인트, 0.45% 내린 1만194.82로 거래를 시작했다.
우한폐렴이 춘절(설) 연휴기간 급속도로 퍼지면서 경제적인 악영향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커짐에 따라 운영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매도가 선행했다.
하지만 매물 소화가 일단락하고서 그간 하락에 따른 저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반등하고 있다.
춘절 연휴가 끝나고서 다시 거래를 재개한 중국 증시가 그간 상황을 반영해 폭락한데 대한 여파도 제한적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상승하고 있다.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과 중국이동도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선훙카이지산을 비롯한 홍콩 부동산주는 하락하고 있다. 항공운송주 캐세이 퍼시픽과 지하철 운용주 홍콩철로(MTR)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석유주 중국석유천연가스도 매물에 밀리고 있다.
항셍지수는 반등해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11시30분) 시점에는 32.85 포인트, 0.12% 올라간 2만6345.48로 거래됐다.
H주 지수도 오전 10시31분 시점에 34.56 포인트, 0.34% 상승한 1만275.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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