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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때문에 북중 무역 막히자 물가 급등"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최근 중국과의 인적·물적 교류를 중단하면서 북한 내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북한 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4일 북한 양강도에 거주하는 취재원을 인용, "장마당(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며 "국경 봉쇄가 장기화돼 물품이 (북한으로) 들어오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취재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귤 1㎏의 가격은 중국돈 4위안(약 683원)에서 6위안(약 1025원)으로, 식용유 5㎏의 가격은 37위안(약 6321원)에서 40위안(약 6834원)으로 각각 올랐다.

취재원은 "자동자용 장비·부품, 건축자재, 신발, 잡화 등도 모두 가격이 5%~10%씩 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장마당을 폐쇄할 것'이란 소문까지 돌면서 주민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원은 "2일까지 폐쇄된 장마당은 없었지만, 가금류·토끼 등 살아 있는 동물의 판매는 금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취재원은 "상인들의 매점매석 때문에 의약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포도당 주사액의 1병당 1.5위안(약 256원)에서 3위안(약 512원)으로 값이 2배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평안북도 신의주, 함경북도 청진·회령 등 다른 지역에서도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특히 쌀의 경우 평소보다 10%~20%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원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쌀 사재기에 나서면서 국내산 곡물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 당국은 작년 말 지난달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미주 등지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지난달 28일 바이러스 유입·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 비상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북중 간 국경을 통한 주민들의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차단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턴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와 열차 운행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 내 취재원은 "지금 국내에선 바이러스 감염 공포가 아니라 방역을 위해 (중국과의) 무역을 중단한 데 따른 동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나라도 주민도 중국에 의존해서 살아왔는데 국경봉쇄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 공황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아시아프레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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