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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낙폭 축소' 보합권 등락…"中증시 파장 제한적"

뉴스1

입력 2020.02.03 11:41

수정 2020.02.03 11:4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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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정은지 기자 = 3일 장초반 2100선 아래로 떨어졌던 코스피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거래일대비 1% 넘게 하락했던 코스닥은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의 주식시장이 11일만에 개장한 가운데 시장의 예상보다는 하락률이 크지 않아 중국 주식시장 발(發) 파장이 제한된 게 영향을 줬다.

이날 오전 11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1월31일)과 비교해 2.99포인트(0.14%) 오른 2116.02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이 홀로 1604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42억원, 433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3.41%), 삼성전자우(1.37%), SK하이닉스(1.28%), 삼성전자(1.24%)는 상승하고 있고, 현대모비스(-1.53%), 현대차(-1.20%), 삼성바이오로직스(-0.62%), NAVER(-0.56%), 셀트리온(-0.30%), 삼성물산(-0.92%)는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03%), 섬유의복(0.54%), 의료정밀(0.40%) 등이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2.16%), 통신업(-1.48%), 운수장비(-1.27%), 운수창고(-1.47%) 등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19포인트(0.5%) 오른 645.6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4억원, 70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홀로 1890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휴젤(-0.07%)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세다. 상승률은 헬릭스미스(4.92%), 에이치엘비(3.34%), 케이엠더블유(2.93%), 스튜디오드래곤(2.79%), 원익IPS(2.62%), 메디톡스(1.79%), 펄어비스(0.66%), CJ ENM(0.43%), 셀트리온헬스케어(0.17%) 순으로 크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77%), 인터넷(3.22%), 오락문화(1.96%) 등이 오르고 있고, 금속(-1.84%), 운송(-1.17%), 섬유의류(-0.88%) 등이 내리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2원 오른 119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30분 개장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1월23일) 대비 7.37% 하락한 2757.16을 가리키고 있다. 종가 기준 이 지수가 2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13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선전종합지수는 7.33% 하락한 9899.00, 촹예반은 5.35% 떨어진 1824.62를 기록 중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은 그간의 파장을 오늘 한번에 반영하는 상황이라, 시장에서는 낙폭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조2000억위안(약 205조원)을 투입한다는 소식 등이 맞물려서 생각했던 것보다 파장이 제한됐다"며 "아직 우한 폐렴 사태가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과민반응이 어느 정도 진정될 여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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