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교육 SKY캐슬"…영어유치원 실태조사 촉구

뉴스1

입력 2020.02.03 11:44

수정 2020.02.03 11:44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이 3일 같은 주소지에서 편법 운영되는 유치원과 영어유치원 사진을 가리키며 영어유치원 편법 운영 실태를 지적하고 있다. 2020.2.3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이 3일 같은 주소지에서 편법 운영되는 유치원과 영어유치원 사진을 가리키며 영어유치원 편법 운영 실태를 지적하고 있다. 2020.2.3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이 3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본관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0.2.3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이 3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본관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0.2.3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지역 일부 학원들이 유아들을 대상으로 편법적인 '영어유치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벌없는사회 광주시민모임은 3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본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아대상 학원(영어유치원) 운영 조사발표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학벌없는사회가 지적하는 영어유치원은 유치원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학원으로 등록해 편법 운영을 하고 있는 곳들이다.

이 단체는 "유아 부모 커뮤니티(맘카페), 학원장과 유선전화 상담, 학원소재지 탐방, 각종 제보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실태를 파악한 결과 광주시 일부 학원에서 편법으로 반일제 이상 유아대상 교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학벌없는사회는 영어유치원의 Δ과도한 교습비(연령대별로 60만~90만원, 방과후까지 100여만원 육박) Δ장시간 학습노동(일반유치원보다 1시간 길어) Δ문어발식 확장 운영(같은 주소지에서 여러 유치원 운영) Δ알선 및 부당이득 행위(유치원 원장이 영어유치원 등록 유도) Δ사회적 양극화 심화(영어유치원 신도시 밀집 현상) Δ안일한 행정지도(유치원 운영하지만 학원 등록으로 법 적용 피해와)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학벌없는사회는 "특권교육의 출발점으로 일컬어지는 영어유치원이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부추기고 유아를 대상으로 장시간 학습부담을 주는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일제 교습 이상 유아대상 학원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른바 영어유치원으로 불리고 사립초등학교 진학으로 이어지는 특권 교육 트랙이 공고해져 가지만 시 교육청은 영어유치원의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고형준 활동가는 "교육의 시작부터 달라지면서 교육격차, 교육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교육당국이 영어유치원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을 반성하고 지금이라도 전수조사를 통해 제대로 된 실태파악과 피해구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