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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홈스의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스코 꺾고 반 세기 만에 슈퍼볼 '우승'

뉴스1

입력 2020.02.03 12:29

수정 2020.02.03 12:29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마홈스가 3일(한국시간) 마이애미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포리나이너스와의 슈퍼볼 경기에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자 환호하고 있다. © AFP=뉴스1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마홈스가 3일(한국시간) 마이애미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포리나이너스와의 슈퍼볼 경기에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자 환호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명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이끄는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꺾고 50년 만에 슈퍼볼 정상에 올랐다.

캔자스시티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를 31-20으로 제압했다.

캔자스시티는 한 때 10-20까지 뒤졌지만 4쿼터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1970년 이후 무려 5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렸던 샌프란시스코는 마홈스를 막지 못해 역전패, 아쉬움을 남겼다.

캔자스시티의 날카로운 '창'이 샌프란시스코의 두꺼운 '방패'를 뚫었다.

마홈스의 손에서 시작된 패싱이 샌프란시스코의 '짠물 수비'를 뚫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경기당 상대 팀에게 패싱 야드를 169.2야드 밖에 내주지 않았다.

경기 중반까지 상대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마홈스는 이날 42차례 패싱을 시도해 26차례 성공(286야드)을 시키며 '슈퍼스타'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중요한 4쿼터에만 2차례 터치다운 패스를 배달하는 등 맹활약했다.

2쿼터 초반까지 10-3으로 앞서가던 캔자스시티는 샌프란시스코 특유의 러싱 게임에 고전하며 전반을 10-10으로 마쳤다.

이후 상대 로비 굴드에게 필드골을 내줬고, 라힘 모스터트에게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10-20까지 뒤졌다.

패색이 짙던 4쿼터 중반 이후 캔자스시티의 뒷심이 빛났다.

캔자스시티는 경기 종료 6분13초를 남기고 마홈스의 패스를 받은 트래비스 켈시가 터치다운을 성공하며 17-20으로 추격했다.
이어 경기 종료 2분44초 전에는 대미안 윌리엄스의 터치다운으로 24-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더 나아가 1분12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38야드 러시로 터치다운에 성공, 31-20까지 달아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캔자스시티는 남은 시간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고 반 세기 만의 우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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