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든 환자 접촉자 자가격리…기존 683명 능동감시자도 적용되나

뉴시스

입력 2020.02.03 12:31

수정 2020.02.03 12:31

질병관리본부, 3일 중 관련 지침 결정할 듯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후속조치, 보완계획 등을 브리핑 하던 중 노홍인 중수본 총괄책임관(왼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2.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후속조치, 보완계획 등을 브리핑 하던 중 노홍인 중수본 총괄책임관(왼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2.03.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자가격리를 하지 않던 능동감시 대상자도 격리를 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기존의 일상접촉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일상접촉자는 능동감시를 받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적용하는 것까지도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일상접촉자와 밀접접촉자의 구분을 없애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모든 접촉자를 단일 분류하겠다고 밝혔다.


일상접촉자와 밀접접촉자는 노출 시간과 거리 등을 고려해 구분하는데,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하지만 일상접촉자는 이러한 조치없이 정부와 지자체에서 유선 등의 방법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능동적 감시'만 적용된다.

그러나 국내 3번째 환자의 일상접촉자가 6번째 환자로 확인되면서 일상접촉자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3일 오전까지 국내 15명의 확진환자의 일상접촉자(능동감시자)는 683명이며 이 중 5명이 확진자가 됐다. 조사대상 유증상자인 밀접접촉자는 현재 414명이며 이중 327명이 격리해제됐고 87명은 검사 결과 대기 중이다.

정부는 지난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달리 무증상기, 경증환자로부터의 전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환자의 접촉자 격리를 통한 추가 전파 방지와 초기진료가 중요한 이유다.

다만 현재는 밀접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의 구분이 없어졌을 때 역학조사 대상 범위와 동선 공개를 어떻게 할지는 미지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은 "오늘(3일) 중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침을 작성해 4일부터 하는 것으로 돼있다"며 "최종적인 지침은 현재 확정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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