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늘 자정부터 中후베이성발 입국금지…"양상보며 추가금지 검토"

뉴스1

입력 2020.02.03 13:19

수정 2020.02.03 13:19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3일 자정 이후 중국 후베이성발 외국인의 국내 입국을 금지한 정부가 중국내 다른 지역에 대한 추가 제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3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후베이성발 입국제한이라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추가 지역 입국금지 여부는 질병 진행 양상을 보며 검토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이어 "(중국발 입국자의) 차단 확대는 임상적 필요성이 우선 판단기준이 될 것이며, 정부 차원에서 다른 여러 요소들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4일 0시부터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후베이성은 이번 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되는 우한시 화난수산시장이 속한 곳으로 현재 중국 전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다.

정부는 4일부터 입국자들의 여권이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한다.
또 후베이성 관할 공과에서 발급한 기존 비자 사증의 효력을 잠정 정지한다.

14일 이내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인지 확인여부는 중국 현지 항공권 발권 시 관련 질문과 입국단계 검역소에서의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이뤄진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만약 입국 후 외국인의 허위진술이 밝혀질 경우 강제퇴거와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후베이성 외 모든 중국발 입국자는 내·외국인 별도의 특별입국절차를 밟는다.

중국 전용 입국장 검역을 통과한 뒤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 확인이 이뤄진다. 해당 연락처가 실제 연락이 되는지 현장에서 확인된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입국절차가 까다롭고 대기시간 증가 불편도 있지만 국민과 외국인 입국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중국 여행경보를 여행자제 단계에서 철수 권고로 조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 목적 중국 방문 금지 역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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